반나절이면 다녀올 수 있는
가까운 산행,
생각보다 큰 행복입니다.

요즘 날씨가 부쩍 따뜻해지면서 봄기운이 완연합니다.
하지만 바쁜 일상에 치이다 보면 주말에도 집에서 뒹굴거리며 시간을 보내기 쉽죠.
그래도 가끔은 조금 귀찮더라도 결심하고 나서면
뜻밖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.
그 중 하나가 바로 가까운 산을 찾아가는 '반나절 등산'입니다.

산은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에 있습니다.
서울만 해도 북한산, 남산, 인왕산처럼 쉽게 갈 수 있는 산이 많고,
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죠.
가끔은 차를 타고 자연속으로 멀리 나가보는 것도 물론 좋지만,
대중교통으로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.
아침에 조금만 일찍 일어나 결심하면, 점심 무렵이면 멋진 풍경을 보며
산 속에 앉아서
쉬고 있는것이 가능하더군요.
불과 1~2시간 전까지 방안에서 누워 폰이나 보고있었는데....ㅋㅋ

봄 산행의 매력은 단연
자연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.
푸른 나뭇잎이 돋아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면
마음이 절로 가벼워지고,
숲길을 걸으며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면
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이 듭니다.
흙길을 밟으며 걷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전환되고,
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서서히 사라지는 걸 느낄 수 있죠.

산 정상에 오르면
더욱 비일상적인 풍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.
탁 트인 풍경을 내려다보는 순간
갑갑했던 마음이 풀리고
자연스럽게 깊은 숨을 들이쉬게 됩니다.
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도시의 모습은
평소와는 전혀 다른 시점을 느끼게 해 주고,
마음 속 크고작은 고민들과
아둥바둥 했던 내 모습이
저 멀리 조그만하게 보이는 건물들과
개미처럼 보이는 자동차, 사람들만큼이나
그 순간만큼은 작은 일처럼 느껴집니다.
가끔은 이렇게 높은 곳에서,
한 눈에 더더욱 많은 것들을 담아보며 드는
이 기분이,
큰 시야를 갖게하고 감정의 그릇 사이즈를
키워주는 호연지기가 아닐까요.

아침 7시에 나와 한두시간 걸으며 본
안산 둘레길은
평소 꾸준한 운동을 하지 못하였다 하더라도
충분히 걸을만큼
경사가 완만했습니다.

메타세콰이어 나무로 된 길도 있고
일상에서
자주 느낄수 없던 기분을
느낄 수 있었습니다.
멀지 않은 위치에
부담없이 걸었던 산이었음에도
'비일상성'이
매너리즘을 와장창 깨주는 것
같달까요
반나절 다녀온 후
확실히 머리가 개운하고
정신건강이
좋아진것 같았습니다.

ㅇㅇ아 이번주 토요일에 뭐하놓
가볍게 등산하고
사우나나 ㄱㄱ?
아침7시에 너네집앞으로 데리러 갈께.
등산가자
* 산불을 꼭 조심해야 하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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